여름이면 생각나는 건 역시 바다죠. 그중에서도 강릉은 맑고 푸른 동해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해수욕장들이 많아 여름 여행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강릉으로 떠나려고 하면 “어디 해수욕장을 가야 할까?” 고민이 되기 마련이죠. 오늘은 그런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강릉 인근에서 꼭 가봐야 할 해수욕장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각 해변의 분위기, 시설,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직접 가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기 좋을 거예요.
1. 경포해수욕장 – 강릉 바다의 대표 주자
강릉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해변이 아마 경포해수욕장일 거예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포호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강릉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입니다. 바다와 호수가 나란히 있어 풍경도 아주 독특하죠.
경포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맑은 물, 잘 정비된 편의시설로 유명해요.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나 연인들, 단체 여행객까지 두루 만족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다양한 해변 축제와 야시장도 열리는데, 야경이 정말 예뻐서 밤에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해변 주변에는 카페 거리도 발달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하기에도 좋아요. 단, 성수기에는 사람이 정말 많기 때문에 일찍 도착하거나 평일 오전 시간을 노리는 게 좋아요.
추천 포인트
- 넓은 백사장과 완벽한 인프라
- 해변 카페 거리와 야시장
- 강릉의 상징 같은 장소
2. 안목해수욕장 – 커피향과 파도소리의 조화
안목해변은 경포해변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해변이에요. 커피거리로 더 잘 알려진 이곳은 사실 해수욕장으로도 매력이 충분하죠. 규모는 경포보다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특히 20~30대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해변 바로 앞에 있는 카페들은 대부분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도록 꾸며져 있어요. 여유롭게 파도를 보며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정말 힐링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바다 바로 앞까지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주차장도 넉넉한 편이에요.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산책하는 커플, 혼자 조용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까지… 안목해변은 혼잡하지 않으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유지하는 곳이라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추천 포인트
- 강릉 커피거리와 바로 연결
- 감성적인 분위기의 해변
- 비교적 한적한 평일 여유
3. 사천진해수욕장 – 가족과 함께라면 이곳
조금 더 조용하고 아늑한 해변을 찾는다면 사천진해수욕장을 추천드려요. 강릉 시내에서는 차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경포나 안목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서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천진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크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또한 캠핑장과 야영장이 인근에 있어서 텐트를 치고 1박 2일 바다캠핑을 즐기기도 좋죠.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서 해변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안정적이에요.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해산물! 사천진항이 근처에 있어서 저녁에는 회 한 접시에 바다 뷰를 곁들일 수 있답니다. 해수욕과 미식여행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께 강력 추천해요.
추천 포인트
- 어린이 동반 가족에 적합한 해변
- 조용하고 청결한 환경
- 인근 어항과 해산물 즐기기
4. 주문진해수욕장 – 드라마 명소, 활기찬 분위기
주문진은 강릉 북부에 위치한 해변으로, K드라마 팬이라면 아마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죠.
해변 자체는 꽤 넓고 탁 트여 있어서 시원한 동해의 바다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주문진항과 수산시장이 있어서 해수욕 후에 신선한 회나 해산물을 먹기에도 너무 좋아요. 관광요소가 많은 해변이라 활기찬 분위기를 선호하신다면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
성수기에는 다양한 이벤트 부스와 공연도 열리는데요, 이럴 땐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가면 더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단, 인기가 많은 만큼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는 게 좋겠죠.
추천 포인트
-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인생샷 명소
- 활기찬 해변 + 시장 투어 코스
- 다양한 먹거리와 관광시설
5. 정동진해수욕장 – 일출의 성지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정동진해수욕장입니다. 사실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찾는 분들도 많지만, 이곳은 특히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죠. 매년 1월 1일이면 전국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릴 만큼, 해가 떠오르는 풍경이 정말 장관이에요.
정동진역은 해변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기차 여행객들도 많이 찾고, 역 바로 앞에 펼쳐지는 해변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바닷가 바로 앞에는 모래시계공원, 산책로, 철길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해수욕보다는 산책과 힐링에 더 좋은 장소이기도 하죠.
비교적 조용한 해변이라 혼자 시간을 보내거나 연인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해요.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정동진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추천 포인트
- 국내 최고의 일출 명소
- 기차역과 연결된 특별한 해변
- 조용한 분위기와 산책로
결론: 강릉은 바다 하나만 보러 가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그 바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나에게 맞는 해수욕장을 고르는 게 중요하죠. 오늘 소개한 다섯 곳은 각각의 매력과 분위기를 갖춘 강릉 인근의 대표 해수욕장들입니다.
활기찬 분위기를 원한다면 경포나 주문진, 감성을 찾는다면 안목, 가족과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사천진, 혼자만의 시간을 원한다면 정동진… 이렇게 목적에 따라 선택해보세요. 올여름, 동해의 바다에서 가장 멋진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